[聖火臺]

부산일보 기자 webmast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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越南難民 2세육상 출전 18년만에 男妹극적 상봉

열렬한 姉妹응원

○…체전 2일째인 22일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육상장·테니스코트등에는 각 시·도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시내 초·중학생들의 조직적인 응원으로 열띤 분위기.

육상장에서 가장 활발한 응원을 펼친 학교는 경남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완산중 응원단(사진(右)).

1·3학년 3백여명으로 구성된 완산중학생들은「필승 경남」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스탠드에 세우고 큰북·템버린·딱딱이·수술 등 온갖 응원 기구를 동원, 열띤 성원을 보냈다.

한편 부산팀과 결연한 100여명의 성심여중생들도(사진(左)) 李인숙 교사의 인술 아래<돌아와요 부산항>등의 음악에 맞춰 발랄한 율동을 펼쳐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경기장은 滿員

○…지난80년 전국체전이 개최된 이래 3년만에 전국규모의 스포츠잔치가 열린 전주 메인스타디움에는 전주시내는 물론 전북도내 18개 시·군에서 모여든 3만여 인파로 대성황.

이날 22개종목의 예선및 결승이 치러진 육상장에는 1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어 88올림픽 꿈나무들의 솜씨자랑에 갈채를 보냈다.

경기장중 최대로 붐빈곳은 역시 야구장.

마산동중-충남중등 3게임이 벌어진 야구장은 아침부터 1만5천 가까운 관중들이 몰려 야구가 최대의 인기종목임을 입증.

銀메달에 시무룩

○…작년 소년체전 육상에서 금2개를 따냈던 경남이 이번 대회서 금메달 1개에 그치자 경남육련은 매우 침울한 표정.

경남은 육상 남국높이뛰기에서 崔英燦군(진추천전 국교)이 금을 따내 가까스로 체면을 세웠는데 금메달을 장담했던 여중 높이뛰기의 裵允淑양(15·김해여중3년)은 1m71㎝로 대회신기록을 세우고도 전남선수와 시기차에 뒤져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렸다.

평소 자신의 최고기록이 1m75㎝였던 裵양은 자신의 기록에 4㎝나 못미치 고 패하자 눈물을 글썽이기도.

날개돋친 음료수

○…최고 기온 28도5분으로 한여름 날씨를 보인 전주공설운동장 구내에는 부녀봉사회의 급수대가 마련됐음에도 간이 매점의 청량음료는 날개 돋친듯 팔렸다.

이날 운동장 동편에 마련된 10개의 청량음료자등 판매기에는 노인들과 어린 이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특히 시골에서 올라온 노인들은 100원짜리 동전을 투입구에 넣을때 캔 음료가 쏟아져 나오자 깜짝 놀라며 신기해 하기도.

사이클서 부상

○…사이클에 출전한 부산 朴点乭(沙下中3년)는 22일 군산 공설운동장에서

거행된 1천6백m속도경기서 넘어져 왼쪽 쇠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금메달후보로 손꼽혔던 朴선수는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코너로 돌다 다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科선수의 동료 文守丙은 이종목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진행 순조

○…경기장에서의 폭력을 근절시키라는 全斗焕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는 제12회 건국소년체전은 대회 이틀째인 22일 현재까지 한 건의 심판 판정 불복등 불미스런 일이 전혀 없었다.

따라서 경기 진행은 예정대로 척척 진행됐고 심판들도 공정한 심판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등 진지한 자세였다.

열쇠고리 선물

○…全斗焕대통령은 지난 21일 소년체전개막식에 참석한후 체전기념 열쇠고리 2만5천개를 기증했다.

全대통령은 체육부를 통해 이 열쇠고리를 전달,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및

수고한 행사요원들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했다.

이 열쇠고리는 앞면에 대통령문장인 봉황이, 뒷면에는 대회심벌마크가 새겨져 있는데 매스게임과 합창단등으로 나왔던 학생들에게 1만4천3백50개·시도임원선수단에게 1만4백개·기타 경기기록원에게 2백50개가 배부됐다.

權五賢사장격려금

○…釜山日報社 權五賢사장은 21일 제12회 전국소년체전 부산·경남 선수단을 찾아 격려금을 전달하고 선전분투를 당부했다.

각계서 격려금

○…22일 현재 부산선수단에 5백60만원의 격려금이 접수됐다. 朴泰柱 부산은행장·梁正模 상의회장·李得培재부호남향우회장등이 100만원씩을 기탁했고 民正黨 재무국회의원 6명이 금일봉씩을 각각 전해왔다.

4百m 계주에

○…이번 소년체전에는 체전사상 처음으로 월남 난민출신 선수가 출전, 눈길을 모았다.

화제의 선수는 서울팀 육상부의 崔振英군(14·발산국교5년)으로 4백m 계주에 출전했다.

7년전 7세때 어머니와 함께 난민선에 실려 아버지 崔조울씨의 고국을 찾은 崔군은 한국에서 아버지와 극적으로 만났으나 아버지가 1년만에 사망, 지금은 어머니와 어린 두동생을 데리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離散가족 恨풀고

○…전국소년체전을 계기로 18년간 헤어져 있던 두 남매가 다시 만났다.

재일동포 선수단의 유도 선수로 참가한 金대성군의 어머니 朴성욱씨(40·일본 오오사까거주)는 아들과 함께 고국에 왔다가 21일 상오 전주 관광호텔에서 한국에 사는 동생 朴병룡씨(30)를 만났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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