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진안 더블 더블, BNK 우리은행 꺾고 4연패 탈출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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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 선수들이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산 BNK 썸 선수들이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산 BNK 썸이 연장 혈투 끝에 강팀 우리은행을 꺾고 연패 사슬을 잘라냈다.

BNK썸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66-60으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강력한 몸싸움 상대 압박 주효

주전 고른 득점 연장 접전 승리

4연패 끊고 단독 5위 올라서


BNK 썸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강력한 몸싸움과 한번 더 뛰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공락했다. 양팀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BNK는 추격전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펼쳤다. 상대팀이 강하게 추격하거나 게임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을 때 우왕좌왕하던 이전 경기와 다른 모습이었다.

주전들의 득점도 고르게 나왔다. 진안이 24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이소희와 안혜지가 각각 16득점 7리바운드, 14득점 4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특히 진안은 몸싸움 중 경기 초반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붕대를 감고 43분을 뛰었다.

강팀 우리은행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박혜진 등 베테랑의 노련미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접전 끝에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사이 구슬과 안혜지를 5반칙으로 코트 밖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연장전은 BNK의 독무대였다. 경기 막판 우리은행 최은실의 부상과 김소니아의 5반칙 퇴장으로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소희의 연이은 외곽슛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BNK 유영주 감독은 "숨은 공로자들이 많다. 선수들이 골밑에서 도움 수비를 잘했다"며 공을 선수단 전체로 돌렸다. 유 감독은 "구슬과 혜지가 없는 상황에서 본인들이 해야할 부분을 잘 이행했고 진안과 이소희의 속공이 분위기를 타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BNK 썸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승 16패, 단독 5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BNK는 22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도약을 위한 시험대에 선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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