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구상민·박호영·한희훈·성호영과 재계약
구상민 “올해 팀이 승격하도록 최선”
박호영 “잘 준비해서 팀에 보탬될 것”
한희훈 “강하고 끈끈한 팀 되도록 희생”
성호영 “올해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골키퍼 구상민을 비롯해 수비수 박호영·한희훈, 미드필더 성호영과 재계약했다.
골키퍼 구상민은 킥력과 특유의 민첩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2014년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 축구단에 입단해 첫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5년엔 현대미포조선의 우승에 기여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2년 연속 베스트 11을 차지했다. 2016시즌 부산으로 이적해 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구상민은 “다시 한번 부산아이파크와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올해는 꼭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수비수 박호영은 부산의 U-18 유스팀인 개성고 출신으로 2018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프로로 직행했다. 194cm의 큰 키를 활용한 헤더와 안정적인 볼 키핑이 장점이며 발밑 기술도 뛰어난 중앙 수비수다. 2021시즌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호영은 “작년에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한번 더 부산에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는 잘 준비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산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한희훈은 일본 J리그를 거쳐 부천FC1995, 대구FC, 광주FC에서 뛰었다. 특히 대구에선 주장을 역임하며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침착하고 안정감 있는 수비와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
한희훈은 “부산이 더 강하고 끈끈한 팀이 될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 어느 위치에서든 희생하고 돕겠다. 2023년엔 팬들이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 U-18 개성고를 거친 미드필더 성호영은 2020시즌 부산에 입단했다. 빠른 공격 전개와 뛰어난 테크닉을 활용한 플레이가 수준급이다. 2022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부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를 거듭할수록 출장 수를 늘려가며 본인의 진가를 발휘하는 중이다.
성호영은 “지난해 후반기에 기회를 받아 경기를 뛰었는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올해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구상민, 박호영, 한희훈, 성호영과 동행을 이어가는 부산은 2023시즌 더욱 단단한 팀워크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훈련을 이어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