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로 2024 우승…결승서 잉글랜드 2-1 제압
스페인이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선제골은 스페인이 넣었다. 후반 2분,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가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동점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콜 파머가 후반 28분 왼발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패는 종료 직전 결정됐다. 모라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오야르자발이 후반 41분 결승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은 1964, 2008,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이 대회 전까지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3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였다. 한동안 국제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이어 이번 유로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우승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끈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17번째 생일을 갓 지난 스페인의 라민 야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 최다 도움(4개) 선수로도 기록됐다. 득점 부문에선 잉글랜드의 케인과 스페인의 다니 올모 등 6명이 3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