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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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세계 37위, 11년 만에 불발



지난 7월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일본의 경기에서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신호진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일본의 경기에서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신호진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다. 반면 한국 여자 배구는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 불발의 고배를 마셨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4일(한국시간)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국'을 공개했다.

FIVB는 "그동안 FIVB 세계선수권에는 남녀 24개국씩 출전했지만, 2025년부터는 남녀 32개국으로 확대했다"며 "4년 주기로 열리던 세계선수권을 이제 2년마다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5 세계선수권의 출전권은 개최국과 지난 대회(2022년) 우승팀, 5개 대륙의 2023 대륙별 선수권 1∼3위 팀 15개국을 합쳐 17개국에 먼저 분배했다. 남은 15개 팀은 FIVB 랭킹(8월 30일 기준) 순으로 정했다.

한국 남자 배구는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FIVB 남자부 랭킹 28위로 '막차'를 타 내년 9월 12∼28일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다.

FIVB 랭킹으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은 국가 중 한국 남자 배구의 순위가 가장 낮았다. 한국 남자 배구는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10번째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2018년과 2022년에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세계 정상권과 멀어져만 가던 한국 남자 배구는 FIVB의 '출전권 확대'와 랭킹 상승이 맞물려 최정상급 국가들과 맞대결할 기회를 얻었다.

이에 반해 한국 여자 배구는 아직 김연경(흥국생명)의 '국가대표 은퇴'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 여자 배구는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 6위에 그쳤고, FIVB 랭킹에서도 37위로 밀려 2025년 8월 태국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한다. 한국 여자 배구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2014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11년 만이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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