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접근성·인프라 우수한 부산 명지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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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
대학·산업계 전문가 15명 구성
“치의학산업 인프라 갖춘 최적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시가 치의학산업의 혁신 거점도시를 목표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유치 후보지로는 강서구 명지지구가 확정됐다.

부산시는 4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추진위원과 치의학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김기원 부산시치과의사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지역 대학과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추진 위원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김용덕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현철 부산대치과병원장, 김원종 (주)디오 대표, 최현명 (주)코웰메디 대표, 안임준 (주)세일글로발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진수 부산일보사 대표이사, 이오상 KNN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지원에 나선다.

시는 부산이 국산 임플란트 산업이 성장한 도시이자 치의학산업의 인프라와 산업 혁신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마이스산업과의 연계 차원에서 국내 3대 전시장인 벡스코도 부산의 경쟁력으로 들었다.

부산 내 유치 후보지는 명지지구 내 시유지로 좁혀졌다. 시는 △김해국제공항과 가덕도신공항, 부산신항 등 교통·물류 접근성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클러스터와 연계한 인프라 육성 △명지 신도시의 우수한 정주 환경 등을 검토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앞으로 토론회 등 부산 시민의 공감대를 모으기 위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정부에 전국 공모를 통한 설립지 선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 외에도 천안, 대구, 광주 등이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 발표에서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기본계획수립 연구 용역 결과가 내년 4월 말 나온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기초와 융합, 임상 간 협업 연구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식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치의학산업 육성 전담 조직을 만들고, 치의학산업 발전 조례를 제정하는 등 연구원 설립을 위한 노력에서 경쟁 도시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승 부시장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구강 건강이 강조되면서 치의학산업 해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부산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김기원 회장은 “치의학산업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4차 산업의 핵심”이라면서 “부산이 치의학산업의 혁신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반드시 부산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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