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휘발유 가격 L당 1600원대 훌쩍 돌파…오늘 1606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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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국 기름값 4주 연속 상승…이번 주도 상승 전망
부산, 11월 첫째 주 휘발유 1590.5원·경유 1411.5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지난 주까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10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지난 주까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10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지역별 주간 보통휘발유 가격 동향. 출처: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지역별 주간 보통휘발유 가격 동향. 출처: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부산 지역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지난 주까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부산 지역 휘발유 가격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일 평균가격이 L(리터)당 1600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가격도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부산 지역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0.9원 오른 1606.2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 평균가격은 L당 1.2원 오른 1427.4원이었다. 같은 시각 울산은 휘발유 평균각겨이 전날보다 L당 1.4원 오른 1595.9원, 경남은 0.70원 오른 1610.7원이었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10월 20일, 전날보다 0.2원 오른 L당 1567.2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30일 1580.8원, 11월 1일 1583.1원에 이어 7일(1600.4원) 1600원을 돌파했고, 8일 1602.8원, 9일 1605.3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첫째 주(3∼7일) 부산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직전 주 대비 L당 11.8원 오른 1590.5원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은 지난 10월 둘째 주 L당 1565.4원에서 셋째 주 1567.6원으로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넷째 주 1568.2원, 다섯째 주 1578.7원 등으로 상승세를 키워가고 있다.

1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3.1원 상승한 1613.3원을 기록했다. 직전 주 4주 만에 1600원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8.4원 오른 168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3.5원 오른 1580.3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86.9원이었다.

11월 첫째 주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L당 13.0원 상승한 1441.8원이었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시점 연기,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석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지난 주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6달러 오른 73.7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는 유류세 환원분이 반영돼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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