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2 목
10대 난입에 광안대교 조명 꺼진 부산불꽃축제… 케이블 파손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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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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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9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n@
9일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과 함께 어우러져야 할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사고로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대들이 통제 구역에 난입해 관리요원 제지로 나가는 과정에서 케이블이 파손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 직전 연출 상황실에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이 파손되면서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측은 상황실 텐트 안으로 10대 3명이 갑자기 들어왔다가 관리 요원의 제지로 나가는 과정에서 설치된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돼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이 꺼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당시 불꽃 쇼 시작이 10여 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광안대교 조명을 다시 켜기 위해 수리에 나섰지만 복구되지 않았고 일부 연출을 하지 못한 채 불꽃축제가 진행됐다.
조직위 측은 “상황실을 통제했는데 카운트다운 직후 갑자기 난입했다”며 “내년부터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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