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결합 홍명보호… 골잡이 손흥민·중원은 황인범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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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4일 쿠웨이트와 5차전 맞대결
유럽파 코리안리거 등 집결 완료
체력 관리에 전략 조율 급선무로

홍 감독, 여러 명 출전 기회 시사
왼쪽 측면 이태석·이명재·설영우
골키퍼 자원 조현우·김경민 거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팀미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팀미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에 나서며,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과 완전체로 첫 훈련을 완료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의 체력 안배와 전술적 유연성을 강조하며 중동 원정 2연전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올해 마지막 A매치 중 하나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대다. 3승 1무(승점 10)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경기 이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닷새 후 이어질 예정이어서 체력 관리와 전략적 조율이 필수적이다.

지난 12일 대표팀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모든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첫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토트넘)은 최근 부상 복귀 후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이번 쿠웨이트전은 그의 기량 회복을 확인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주장이자 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베테랑' 골잡이다. 그는 또 이번 경기를 통해 A매치 통산 50골 고지를 벼른다.

홍 감독은 “건강한 손흥민의 출전이 대표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손흥민의 몸 상태를 철저히 체크해 출전 시간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며 그의 상태를 배려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선발 라인업의 고정화가 대표팀 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줄 것을 시사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 팀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며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대를 모으는 이태석(포항)은 기존의 이명재(울산)와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유일한 유럽파 측면 수비수인 설영우(즈베즈다)도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홍명보(가운데) 감독이 이날 팀에 합류한 손흥민(오른쪽)의 몸놀림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홍명보(가운데) 감독이 이날 팀에 합류한 손흥민(오른쪽)의 몸놀림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미드필더진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공격 기여도가 높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중원의 창의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드필더진에서는 또 이현주(하노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독일 2부 리그에서 다진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며 팀에 창의성을 더할 수 있다.

‘젊은 피’ 배준호(스토크 시티) 또한 10월 대표팀 소집 당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손흥민 형을 도와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패기 있는 각오를 다졌다.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은 “대표팀에서 다시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 이번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복귀는 홍 감독의 다양한 전술 옵션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경민(광주)과 김봉수(김천상무) 등 새로운 얼굴들도 경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민은 골키퍼로서 조현우(울산)와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할 것이며, 김봉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팀에 다재다능함을 더할 준비가 되어 있다.

현지 상황 또한 주목할 만하다. 쿠웨이트의 평균 11월 기온은 약 27도이며, 경기 당일 오후에는 기온이 30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습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가 치러질 전망이다. 홍 감독은 “날씨는 우리에게 도전이 될 수 있지만, 선수들이 이미 적응 훈련을 통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열릴 요르단 암만 역시 기후가 비교적 온화하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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