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서 엘리베이터 열린 채 작동… 80대 주민 사망
북구 한 아파트 1층서 사고
구조 도중 의식 잃어 사망
부산 한 아파트에서 8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문이 열린 채 움직이던 엘리베이터에 걸려 넘어진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께 부산 북구 한 아파트 1층에서 80대 여성 A 씨가 엘리베이터에 끼었다. 구조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는 문이 열린 채 움직이기 시작했다. A 씨는 탑승 도중 갑자기 올라가던 엘리베이터에 걸려 넘어졌고, 이후 문이 닫히면서 A 씨 몸이 문에 끼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상태에서 A 씨 몸이 위쪽에 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단차가 생긴 엘리베이터에 걸려 넘어졌고, 문이 닫힌 뒤 위쪽에 끼인 사고”라며 “구조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관리 업체 등을 상대로 명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