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 끝까지 감시해야” 탄핵안 가결에 부산시민들 환호
14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 결과, 탄핵안이 가결로 통과되자 부산 집회 현장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부산 시민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탄핵안 가결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끝까지 제대로 감시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후 5시께 탄핵안 가결이 발표되자 현장에서 투표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하던 서로 악수와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30대 남성은 “그동안 말로만 ‘일선 후퇴’ 등 거짓을 말하던 대통령은 곧장 직무를 내려놓고 법의 심판에 따르라”며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최대한 신속하게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회 현장의 한 카페 내부에서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카페 2층에 앉아있던 40여 명은 투표용지가 개표되자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연신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10대 여성은 “국민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대통령 탄핵을 받은 것 같다”며 “신년을 맞아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참 다행이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