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존재감 증명해야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MLB닷컴 FA 2년 차 10명 조명
콘택트 능력은 오타니와 비슷해
장타력 끌어올리는 과제도 지적

올 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해야 하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부산일보DB 올 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해야 하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부산일보DB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빅리그에 입성하며 기대를 모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에게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을 입증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붙박이 1번 타자로 뛰다 지난해 5월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 자신의 존개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 현지 매체들도 이정후를 팀의 반등을 위해 활약해야 하는 선수로 지목했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증명해야 할 게 남은 자유계약선수(FA) 2년 차’ 10명을 조명했다. 5번째로 이정후를 호명한 MLB닷컴은 “윌리 아다메스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개선됐지만, 지난해 영입한 이정후가 전면에 나서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붙박이 1번 타자로 뛰던 이정후는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중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고,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결국 이정후는 어깨 수술을 받고, MLB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MLB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올렸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다치기 전에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며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찍었다”고 밝혔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갖춘 이정후는 이 부문에서는 MLB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은 이정후가 37.1%로, 37.3%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차이가 크지 않다.

이정후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 지표는 좋았지만, 타격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만 쳤다. OPS도 0.641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올해는 ‘타격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뉘앙스다.

이정후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