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vs 조코비치, 호주오픈 ‘단식 결승’ 성사될까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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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대회, 24일 준결승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위)와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령 단식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EPA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위)와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령 단식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EPA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2억 원)가 남녀 단식 4강까지 압축됐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7위·세르비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3-1(4-6 6-4 6-3 6-4)로 제압한 8강전이 올해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혔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조코비치와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의 결승전 성사 여부에 쏠려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은 신네르가 1위, 알카라스 3위, 조코비치 7위지만 이들 세 명이 남자 테니스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중에서도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가 1987년생 ‘아저씨’인 조코비치의 아성에 도전하는 흐름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조코비치는 동갑내기로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앤디 머리(영국)를 이번 대회 코치로 기용해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들과의 ‘세대 전쟁’에 맞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4대 메이저를 양분했고, 조코비치는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선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결승에서 만나려면 24일 열리는 4강 관문을 넘어야 한다. 신네르는 벤 셸턴(20위·미국),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각각 준결승을 치른다.

상대 전적에서는 신네르가 4승 1패로 앞서지만, 셸턴의 서브가 터지고, 경기 초반 셸턴의 기세를 꺾지 못하면 의외로 힘든 승부가 될 수 있다.

조코비치보다 10살 어린 4강 상대인 츠베레프는 메이저 대회에서 2차례 준우승을 했으며, 198cm 큰 키에서 나오는 각도 깊은 스트로크가 장점이다.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은 8승 4패로 조코비치가 우위에 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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