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따라갔던 할머니, 손자가 몬 차에 치여 숨져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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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경찰서 청사 전경.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창녕경찰서 청사 전경. 경남경찰청 제공

추석 명절 전 조상을 모신 산소에 난 잡초를 정리하려 산행을 나선 90대 여성이 손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28일 경남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 54분 창녕군 대합면 한 야산에서 A 씨가 손자 B 씨가 운전 중이던 차량에 받혔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A 씨는 차량 앞쪽 그늘진 곳에서 앉아 쉬고 있었다.

경찰은 B 씨는 벌초에 방해가 된다며 차를 옮기려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B 씨는 ‘A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 씨는 아들과 손자 2명을 데리고 남편과 조상을 모신 선산을 방문한 상태였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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