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滿點, 세계최강 입증할 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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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메달 유망주 許丙虎

16일 상오10시 서울강남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내 서키트 트레이닝장에서 우리나라의 레슬링부문 유력한 금메달후보인 허병호(許丙虎·23·동아대)선수를 만났다.

결전을 눈앞에 둔 지금 허선수는 어떤 각오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컨디션은 어떨까.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은채 몸을 플고 있던 허선수의 첫마디는 시원스러웠다.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이 모든게 순조롭습니다.』

그레코로만형 57kg급에 출전하는 허선수의 최대강적은 소련과 불가리아 선수.

불가리아 선수와는 두번 싸워 힘겹게나마 모두 이겼지만 소련선수와는 전혀 싸워본 경험이 없어 다소 예측하기 어려운점도 있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가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강점을 인정받아 동국대 조규용선수와 뒤늦게 교체됐어요. 이때문에 겨우 한달전에야 훈련원에 입촌, 본격 훈련에 들어가게돼 한동안 제페이스 찾느라 애먹기도 했어요.』허 선수의 코치인 차봉준(車 奉俊·33) 씨의 말이다.

허선수는 올들어 헝가리의 알텍스컵과 스웨덴의 메라컵등 2개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서울국제대회서도 우승한바있어 현재 아시아에선 무적. 남은 과제는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 명실 공히 세계최강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허선수는 매일 상오10시와 하오5시 각 90분간씩 두차례 연습해오다 지난15일부터는 훈련량을 조금 줄이고 요즘은 마지막 컨디션과 중량조절에 중점을 두고있다.

그러나 허선수에 대한 주위의 「금메달기대」가 정신적인 큰 부담으로 작용, 현재 허선수는 다소 위축돼 있다는게 車코치의 귀띔.

『최근 심리검사결과 허선수가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허선수에겐 비밀로 하고 있지만요.』

車코치는 주위사람들이 허선수에게 지나치게 기대한다는 말을 하지말아달라고 당부했다.

車코치는 이를위해 일요일마다 허선수와 함께 선수촌안의 절에서 정산안정을 위한 참선을 하고있다.

허선수는 연습중에도 오른팔목에 단주를 그대로 차는 것은 물론 방에는 백팔염주를 걸어놓고있다.

목감아돌리기가 특기인 허선수의 현재 체중은 58.5kg으로 한계 체중보다 불과 1.5kg 초과, 체중 조절은 무난할 것.

오는 19일 계체와 대진표 추첨을 마친 뒤 20일 상오 10시 첫경기에 돌입한다.

춘천이 고향인 허선수는 강원중 3학년때부터 레슬링을 시작, 강원고교 졸업후 동아대에 입학했다.

[사진]레슬링 금메달 유망주 허병호선수가 선수촌 서키트 트레이닝장에서 이를 악물고 마지막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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