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화교 후인정 「태극마크」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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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새 국가대표 오른쪽 공격수로 기용



대만계 한국인 후인정(21?사진)이 마침내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대한배구협회 강화위원회는 7일 오후 새 대표팀의 오른쪽 공격수로 경기대의 후인정(198cm)을 처음으로 발탁, 기용했다.

국내스포츠에서 귀화선수가 국가대표가 된 것은 역시 화교였던 서종현(제주대 중퇴)이 88년 골프대표로 활약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국내에서 태어난 대만계 화교인 후인정은 그 동안 한국 국적을 갖지 못한 탓에 전국체전은 물론 청소년대표 선발 등에서도 아예 대상에조차 들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대만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인으로 변신한 그는 이후 개인기량의 급격한 향상과 함께 소속팀 경기대가 슈퍼리그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는 등 우승후보로 급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후국기 전 선경감독의 장남으로 중국 산동성이 본적지인 후인정은 할아버지 후배항씨(작고)가 70여 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충남 강경읍 대흥동에 자리를 잡아 한국에서 살게 됐다.

화교학교를 거쳐 경기대와 금성통신에서 선수생활을 한 부친은 할아버지의 반대로 국적을 바꾸지 않은 채 대만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는데 지금까지도 대만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후 감독은 아들만은 한국국가대표로 키우기로 하고 지난해 이들의 귀화를 서둘렀으며 결국 그 결단이 아들의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아주게 됐다.수원에서 태어나 인창중과 인창고를 거친 후인정은 현재 경기대 2학년으로 3월에는 3학년이 되는 데 벌써부터 각 실업팀으로부터 거액의 스카우트 설이 나오고 있다.

후인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체력이 떨어져 대표 감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으나 올 시즌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몸무게를 늘림으로써 무서운 강타를 퍼붓고 있어 일부에서는 이미 월드스타로 떠오른 김세진을 능가한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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