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중간에 무리수 잘못' '프라하의 연인' 김은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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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연인 시리즈' 최종작품

"이번에도 만족하지만 다음에는 좀 다르게 하고 싶어요."

화제 속에 종영된 '프라하의 연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기쁨과 아쉬움을 모두 드러냈다. 지난 22일 서울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종방연에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부족한 게 있었다면 모두 작가의 역량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첫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넘기며 주목받았던데 비해 최종회 시청률이 31%를 기록한 것은 기대보다는 낮은 성과. "드라마 중간에 무리수를 둔 것이 잘못"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당초 기획안에서는 영우(김민준)가 재희(전도연)를 구하려다 다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특별하게 포장한다는 생각으로 내용을 바꿨다"는 설명. 영우가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수정하자 신우철PD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고 한다. 설득 끝에 김 작가의 의도대로 촬영을 마쳤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대통령의 설정이 노무현 대통령과 닮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정말이지 정치는 잘 모른다"는 그는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을 참고로 했다"고 밝혔다.

PD와 작가가 모두 좋아한다는 '웨스트 윙'은 미국의 백악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준 수작으로 에미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다.

김 작가와 신 PD는 내년 7월 '연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 그러나 이들 흥행 콤비는 아직 주연 배우는 물론 배경이 될 국가도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철저한 준비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기획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의 연인'으로 백상예술대상 극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영화 시나리오 집필에도 도전해 팬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2월에 개봉할 현빈 주연의 '백만장자의 첫사랑'이 그의 작품. "'프라하의 연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는 그가 보여줄 또다른 사랑 이야기는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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