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화분 하나 키우시죠
'수선화, 데이지….' 봄꽃, 생각만 해도 봄이 마음에 다가왔다. 초봄을 맞아 일부 시민들은 벌써부터 향기롭고 상큼한 봄꽃 모종을 구해 꾸미느라 바쁠 터이다.
석대화훼단지에선 초화 모종이 500원부터
대형마트에는 생화·원예용품도 있어요
봄꽃과 원예용품을 저렴히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부산 지역의 대규모 화훼단지와 유통가에는 이미 봄꽃이 만발했다.
우선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석대화훼단지'에 가보자.
각 가게의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꽃 등 식물에 이미 봄이 스며들어 있다. 밀집한 가게 수만 100여곳. 가게 대부분이 약 200종이 넘는 초화(草花) 관엽수 화분을 취급하고 있다. 봄철을 맞아 시클라멘 아젤리아 철쭉 장미 데이지 등의 모종은 개당 500~3천원 수준이다.
지역 유통가에도 '새봄 생화·원예용품' 축제가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5일부터 2주 동안 '새봄맞이 봄꽃대전'을 열고 있다. 수선화 칼라 데이지 수양버들 등 봄꽃을 3천~9천원대에 판매 중이다. 봄꽃 화분 등 각종 화분도 저렴하게 내놓았다.
메가마트 동래점에서는 봄맞이 화사한 집 단장을 위해 '새봄 생화·원예용품 대전'(사진)을 다음달 초까지 실시한다.
아이비 수선화 선인장류 등 30여종의 생화를 2천500~5만5천원에 판매하며 식물 영양제 등 원예용품을 2천~8천원에 판매한다.
또 메가마트 홈패션 매장인'하우즈데코'에서는 물조리개를 6천800원, 모종삽 6천800원, 미니삽 세트 8천800원, 칼라 화분 세트 5천800~1만4천800원, 생화 화분을 9천800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이외에 이마트에서도 모종삽, 다용도 호스 등 원예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봄이 되면서 봄꽃 모종이나 원예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며 "석대화훼단지 등 대규모 화훼단지에 직접 가서 봄향기를 느끼는 것도 좋으나 가까운 대형마트에서도 봄꽃과 관련해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