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센터 3명 세계 유명 공모전 수상
부산디자인센터의 디자인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교육생들이 세계 유명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부산디자인센터는 '동남권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교육생인 김영우(26)씨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0' 콘셉트 어워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교육과정의 정승준(25), 문서영(21·여)씨도 공동작품을 제출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195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전 세계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공모전. 독일 레드 닷(red-Dot),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올해 이 공모전에는 모두 5천500여점의 작품이 몰렸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 16점이 본상을 수상했으며, 84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본상작으로 뽑힌 김씨의 '에코 소변기(Eco Urinal)'는 남자용 공중소변기를 친환경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한 작품이다. 정씨와 문씨는 물기가 있어도 깔끔하게 겹쳐 쌓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컵 작품으로 입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공모전 특별전시회에서 실시된다.
이들 교육생을 길러내고 있는 동남권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과정은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들을 선발해 전문 교육과정과 24시간 개방형 창작공간, 디자인 기자재 등을 제공하는 3년 과정의 인재양성 프로그램.부산디자인센터 김재명 원장은 "교육생들이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과 특허출원 등의 분야에서 점차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