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로맨스에 빠진 그리스 로마(김문환)=2009년 출간된 '비키니 입은 그리스 로마'의 하편. 전편이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의 모자이크 작품들을 돌아봤다면 하편은 터키, 영국, 독일의 작품에 주목한다. 지성사/3만 2천 원.

△철학하라(황광우)=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인문 고전 40편을 뽑아 그 속에 담긴 정수를 소개한다. '내 안의 나'에 대한 정체성을 찾고 '나를 둘러싼 ' 삶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유쾌한 질문과 답을 담고 있다. 생각정원/2만 5천 원.

△하이퍼리얼(김병수)=한국 현대미술의 지형을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하이퍼 리얼리티 시대의 미술 비평이 지향해야 할 방향도 짚어냈다. 저자는 여러 학제 간 연구성과를 자신의 현장 미술 비평 속에 녹여냈다. 사문난적/1만 2천 원.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프랭크 맥호벡)=동양 각국의 주요 사상을 쉽게 풀어썼다. 붓다의 사제와 팔정도, 노자의 도덕경, 주역뿐만 아니라 인도의 요가와 티베트의 '티베트 사자의 서'까지 다루고 있다. 일본 고유의 시인 하이쿠를 철학으로 소개한 것도 재밌다. 김규태 옮김/지와사랑/1만 3천500원.

△미디어 이벤트 역사를 생중계하다(다니엘 다얀 외)=아폴로호의 달 착륙, 찰스와 다이애나의 왕실 결혼식, KBS 이산가족 찾기 등 TV를 통해 한 국가 또는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역사적인 사건을 다룬다. 미디어 이벤트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와 역할을 가지는지 분석한 책. 곽현자 옮김/한울/2만 4천 원.

△인지와 자본(조정환·황수영·이정우·최호영)=인지 자본주의 시리즈 두 번째 책. 인지 자본주의는 인간의 인지노동을 수탈하는 자본주의 발전 형태. 정치경제학, 철학, 생물학, 심리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지와 자본의 관계를 들여다 본 책. 갈무리/1만 8천 원.문학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작가 고유의 소설 작법과 실존 철학이 짧은 분량으로 집약된 책. 연애소설이자 깊은 존재론적 성찰을 담은 '무기여 잘있거라', 세계 대전 후 삶의 방향을 상실한 인간을 그린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도 함께 출간됐다. 김욱동 옮김/민음사/8천 원.

△커피 향기(게르하르트 레켈)=커피에 숨겨진 문화사를 배경으로 범죄와 음모론을 엮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토요일, 대도시 커피숍에서 몇백 명의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사람들은 아무도 커피를 마시려 하지 않는데…. 김라합 옮김/웅진지식하우스/1만 3천 원.


경제

△주역에서 경영을 만나다(사오위)=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처세서이자 철학서라 할 수 있는 주역을 현대 경영에 접목했다. 주역에서 언급되는 치국의 도를 경영의 도로 해석해 회사 경영은 물론 개인 경영에 이르기까지 확대한다. 오수현 옮김/사과나무/2만 원


교양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더글러스 러시코프)=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이메일과 SNS 등으로 어떤 공동체에 연결되어 있다. 이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소셜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10가지 생존 법칙을 '바이럴 미디어'의 창시자 더글러스 러시코프가 제안한다. 김상현 옮김/민음사/1만 4천 원.

△이노베이터 DNA(제프다이어 외 2인)=당신은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는가? 세계적 혁신가들의 행동을 분석해 보니 그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행동 특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창조적 기업가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 송영학 외 2인 옮김/세종서적/376쪽/1만 5천 원.

△브레인스티어링(케빈 P 코인·숀 T 코인)=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사업 아이템이든, 당장 내일 제출해야 할 기획안이든,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한 온갖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브레인스티어링' 기법을 알려준다. 북앳북스/263쪽/1만 5천 원.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최갑수)=시인이자 여행가인 저자의 포토 에세이. 생의 비의를 감싸 안은 풍경, 고독을 아름답게 해주는 대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1998년부터 계산 없이 발길 닿는 대로 32개국 120개 도시를 여행한 찰나의 기록을 엮었다. 상상출판/1만 3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