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공모전 수상·해외기업 취업·지역사업 브랜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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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디자인멤버십' 수료생 성과 좋네

부산디자인센터, 5기 과정 10일까지 모집

지역 디자인 분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코리아디자인멤버십'의 수료생들이 해외에 디자인을 판매하고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코리아디자인멤버십 2기 교육생 송정민(28) 씨는 지난해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1'에 참가, 통조림 캔으로 만든 연필꽂이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송 씨는 자석과 결합된 단추와 지퍼를 통조림 캔에 붙여 원하는 얼굴 모양을 만들고, 빵끈을 팔 모양으로 만들어 통조림 캔에 붙여 책상 위의 휴대전화 연결선 등의 전선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 디자인은 이탈리아 바이어의 눈에 띄어 현재 디자인 로열티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곧 이탈리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독일 iF 및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한 1기 수료생 문서영(23·여) 씨와 정승준(28) 씨가 고안한 컵은 미국의 퀼키사를 통해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이 컵은 씻은 후 포개서 쌓아놓으면 물기가 잘 빠지고 건조가 잘 되며 미끄러짐 방지 기능도 갖고 있다.

아울러 정 씨는 지난해 초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기업인 익스페리엔시아의 인턴 과정에 참여한 뒤 현재 정직원으로 최종 채용됐다.

부산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코리아디자인멤버십은 지난해 2월과 지난달 각각 1기(12명)과 2기(1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지금까지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스파크 어워드 등의 국내외 공모전에서 모두 29차례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익스페리엔시아에 최종 채용된 정 씨를 비롯해 현재 활동 중인 3기 교육생들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이탈리아와 태국, 일본 등의 해외 디자인 관련 기업에 해외 인턴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김영우(29) 씨 등 3명은 1인 창조기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료생 및 교육생들은 사상지역자활센터 패키지디자인 개발, 부산혜성학교 BI 개발, 북구지역 통합브랜드 개발을 수행했으며 산학연 프로젝트인 부산아쿠아리움 외부환경 디자인 개선 사업에도 참여해 지역 디자인 개발과 매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한편 부산디자인센터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 5기 과정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부·울·경 지역 2년제 이상의 대학에서 디자인 관련 학과를 전공한 재학생 및 휴학생은 지원 가능하다.

이대성 기자 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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