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 덧신으로 구두 예쁘게 신어 보세요
때 이른 더위에 덧신의 인기가 뜨겁다.
덧신은 여름이면 땀과 여러 가지 마찰로 고생하는 맨발을 위한 인기 아이템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소 이르게 찾아온 더운 날씨로 인해 봄부터 덧신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핑크·민트·노랑 등 다양하게 출시
발가락 부분 없는 기능성 제품까지
국내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일찍 찾아온 더위에 맞춰 덧신의 판매시기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고 밝혔다.
보통 4월 초나 중순부터 판매되던 덧신을 3월 초부터 매장에서 선보인 것이다. 인기를 증명하듯 판매량도 증가했다. 4월 한 달 간 비비안의 덧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는 것이다.
비비안 박종현 홍보실장은 "모호한 계절 변화와 이른 더위 때문에 덧신을 신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덧신은 스타킹이나 양말보다 더 다양한 옷차림에 어울려 편하게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덧신은 스타킹이나 양말과는 달리 신발을 신어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덧신은 스타일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지만, 특히 올 봄 유행하고 있는 슬립온 슈즈와도 잘 어울린다. 슬립온 슈즈는 발이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의미의 슬립 온(slip-on)에서 나온 말로, 끈이나 장식 없이 그냥 신는 편한 신발을 뜻한다. 슬립온 슈즈는 발목과 발등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보다는 목이 낮은 덧신을 신으면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비비안은 발가락 부분이 없이 트인 새로운 형태의 덧신을 선보이는 등 그 형태도 다양해졌다.
덧신은 발을 보호하고 땀을 흡수하는 본래의 기능을 넘어서 이제는 예쁜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토 오픈 슈즈에 어울리는 발가락 부분이 트인 덧신. 비비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