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주변 일부 수산물에 방사능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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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을 비롯한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온배수 배출구 주변 수산물과 토양에서 방사능 물질이 다른 일반 지역에 비해 높은 빈도로 검출됐다.

오염 농도는 인체 유해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방사능 노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원전 온배수의 해양 오염 실태에 대한 보다 세밀한 조사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해 4월 국내 7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설립한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지난 4월부터 실시해 온 고리·영광(한빛)·월성·울진(한울) 등 4개 원전 온배수 배출구 주변 5㎞ 이내 인근 수산물 및 토양 방사능 오염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시민감시센터 분석 발표
"인체유해 기준엔 못 미쳐"


지역별 분석 시료는 고리 22개, 월성 14개, 울진 13개, 영광 10개이고, 비오염 지역 시료는 김포시 인근 농토에서 3개 대조 시료를 채취·분석했다.

그 결과, 59개 시료 중 12개 시료(20.3%)에서 세슘(9개)과 요오드(4개)가 검출됐다. 검출된 시료 종류는 토양과 해조류(다시마·해초), 어류 등 다양했다. 토양에서는 Cs(세슘)-137이, 해조류에서는 I(요오드)-131이 주로 검출됐다.

특히 요오드-131은 고리 지역의 해조류에만 검출됐는데, 감시센터 측은 "짧은 반감기(8일)를 고려하면 방사능에 오염된 온배수가 상시적으로 방출되고 있다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대조군인 김포 지역 토양 시료에서는 방사능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원전 주변의 토양과 해조류, 어류 등이 비오염 지역에 비해 높은 빈도로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것이 확인했고, 그 농도 수준은 토양을 제외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조사하는 비오염 지역의 농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액체폐기물(온배수) 방류 등에 의한 상시적인 오염 가능성에 대해 세심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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