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안전이 답이다] "공정한 신공항 입지 결정 감시해 달라"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오후 부산 영도대교에서 도개시간에 맞춰 가덕도 신공항 유치 기원 1인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부산지역 시민단체와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상공인으로 구성된 김해공항가덕이전추진단은 16일 오후 부산상의에서 비상총회를 열어 "신공항 입지 결정 과정이 역사에 또 다른 과오가 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결정될 수 있도록 국민이 눈과 귀가 되어달라"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호소문에서 "김해공항은 주변 산악 지형때문에 300석 이상 중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고, 6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 개설이 불가능해 관문공항으로서 제 기능을 못 하는 반쪽짜리 공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봉우리 27개를 절개해야 하는 밀양의 결정적 입지 단점을 희석시켜 4개만 절개하면 되도록 하려는 짜맞추기식 용역 의혹이 일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민추진단, 대국민 호소문
불교계도 '밀양' 반대 결의문
추진단은 호소문 채택에 이어 '깜깜이 용역 NO' '맞춤형 용역 NO' '불공정 용역 NO' 등의 문구가 들어간 얼음판을 깨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일부 추진위원들은 가덕 신공항 염원을 담은 1인 릴레이 캠페인에도 참여키로 했다. 16일 캠페인에는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여했다.
한편 ㈔부산시불교연합회도 16일 '동남권 신공항 밀양 건설 반대'라는 제목으로 결의문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에서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가 밀양으로 확정될 경우 2천년 넘게 이어온 소중한 불교 문화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며 "밀양 주변의 사찰 및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밀양 공항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진국·김 형 기자 gook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