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제모기… 남성용 뷰티 기기가 뜬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그루밍족(Grooming+族)'이 뜨면서 유통업계가 이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진동클렌저나 여드름 치료기, 가정용 제모기 등 디바이스를 활용해 여성들처럼 전문적으로 외모를 가꾸는 것이 특징이다.
뷰티업계는 빠르게 진화하는 그루밍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편리한 클렌징기 '알파핏'
여드름 치료엔 '스킨…'
코털 제거엔 'NT…' 인기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지널 진동클렌저 브랜드 클라리소닉의 '알파핏(29만 원대)'(사진)은 남성 피부에 최적화된 브러시와 뛰어난 성능을 갖춘 클라리소닉 최초의 남성용 클렌징 기기다. 손 세안보다 7배 높은 피지 클렌징 효과를 선사해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 피부에 안성맞춤이다. 피부 컨디션에 따라 두 가지 클렌징 모드로 조절 가능하며 수염이 난 부위와 목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운동이나 출장, 여행 시 휴대하기 좋고 USB 충전 방식 및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이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트리아의 '스킨 퍼펙팅 블루 라이트(34만 5천 원)'는 블루 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부 속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홈케어 여드름 치료기다. 하루 두 번 간단한 사용만으로 염증성 여드름과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같은 비염증성 여드름을 치료하고 울긋불긋한 피부 톤도 관리해준다.
필립스의 'NT 3160 코털제거기(1만 7천 원)'는 당김이나 뽑힘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코털을 정리해주는 기기다. 강력한 커팅 시스템으로 정교하고 날카로운 면도날이 빠르고 정확하게 체모를 제거한다. 또 각각의 커터가 별개로 움직이기 때문에 칼날 사이에 체모가 끼지 않아 당기는 느낌이 없으며 피부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오시카의 'SIPL-1000(30만 5천 원)'은 레이저가 아닌 IPL(Intense Pulsed Light)을 이용해 집에서 간단하게 제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IPL이 적용돼 지속적인 제모 효과를 선사하며 5단계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황상욱 기자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