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블루 판매량 300만 병 돌파 "즐거워예"
지난 1월 시장에 나온 대선블루 소주의 판매량이 지난달 말 300만 병을 넘어섰다.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는 3일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대선블루가 300만 병 판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선블루가 지난 1월 20일 출시된 뒤 두 달 10일 만이다. 대선주조의 기존 제품인 '즐거워예'와 '시원블루'가 300만 병 판매를 돌파하는 데 5개월 정도 걸린 것과 비교하면 판매량 증대 속도가 배 이상 빠르다.
저도주·복고 디자인 호평
출시 두 달 10일 만에 기록
대선블루의 300만 병 돌파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대대적 TV광고 없이 입소문으로만 일군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대선블루는 증류식소주 원액을 첨가한 16.9도의 소주다. 2014년에 출시한 시원블루의 도수를 0.6도 낮추어 리뉴얼한 제품으로, 출시 한 달여 만에 '2017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맛과 품질에서 전문가의 인정을 먼저 받은 것이다.
대선블루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뒷맛으로 젊은 층과 기성세대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960년 대 사용한 상표를 부착해 "되레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금은 사라진 됫병 한정판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대선블루는 품질로 승부하고자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인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이를 알아보고 반응해줘 기쁘다. 더욱 노력해 부산 1등 소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선주조는 1930년 부산에 설립된 지역 토박이 소주 제조사. 2011년 향토기업인 비엔(BN)그룹에 인수된 이후 대선블루, 시원, 시원프리미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ksc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