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각 당 부산선대위 막판 총력전
입력 : 2017-05-01 23:03:03 수정 : 2017-05-02 11:51:03
민주 '지지선언 공세' 한국 '동남풍 살리기' 국민의당 '거리 유세'
1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사무실에서 6·3동지회 부산지회 회원들이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5.9대선 선거운동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1일 각 당 후보의 부산선대위는 막판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산선대위는 이날 쇄도하는 지지선언 공세로 판세 제압에 나섰다.
민주, 6·3동지회 등 잇단 지지
한국, 홍 후보 부인 부산 방문
국민, 지역 거점별 유세 집중
바른, 서부산권 일대 유세
정의, 노동절 집회 참석
서면 부선선대위 사무실에선 박정희 정권에 저항한 6·3동지회 부산지부 회원들이 지지선언을 했다. 53년 전 박정희 정권의 계엄령 선포에 저항하며 거리로 나섰던 이들은 이날 "인권 존중의 사회를 만들어 달라"며 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6·3 동지회 부산지부는 이날 지지선언문에서 "문 후보는 국민의 진정한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선 해양·수산계의 문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해운, 수산, 항만·물류, 구난, 조선 등 해양 관련 업계 종사자와 학계 교수 등으로 구성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전국 해양수산인'들은 이날 문 후보가 해양·수산 현안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할 적임자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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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왼쪽) 여사가 1일 연제구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
자유한국당은 1일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여사가 부산을 방문해 바쁜 일정을 보내며 지역에서의 '동남풍 살리기'에 주력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부산 삼광사를 방문한 뒤 연제구 소재 부산시노인복지관을 찾아 점심 배식봉사에 직접 나섰다.
이 여사는 노인복지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아침에 부산 오니까 이미 부산도 홍준표 쪽으로 많이 바람이 부는 것 같다. 저희 남편은 그동안 걸어온 길 마다 결과물이 있다. 지지해 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 이 여사는 부산진시장과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당 부산선대위는 또 민주당 부산 선대위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에게 2030부산등록엑스포 분산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논평을 발표하며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이어 부산 기독교 대표 지도자들이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홍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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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선거사무원들이 1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해변시장에서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산선대위는 지역 거점별 거리 유세에 힘을 쏟았다. 이날 오전 하단교차로를 시작으로 경성대 앞, 민락동 회센터, 토곡사거리, 수영교차로, 연산교차로 등 부산 곳곳의 주요 지점을 선정해 집중 유세를 벌였다.
부산선대위는 또 지난 주말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지역 내 보훈단체 등을 포함해 중도 및 보수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접촉을 넓히고 있다. 지역 내 현역 의원이 없다 보니 유세현장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조직적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이다.
배준현 부산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한국당에 비해 유세 규모가 비교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닥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간담회 일정을 잡아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부산선대위는 이날 북구 구포시장과 사상구 모라동, 학장동 등 서부산권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부산선대위인 '심~부름센터'는 이날 부산역 앞 노동절 집회에 참석하고 동의대, 동아대 등 대학가와 원도심을 중심으로 유세를 벌였다. 서준녕·이현우·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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