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전동차 고장, 1호선 50분간 스톱
부산도시철도 신형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켜 1호선 전체가 50분간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빚어졌다. 수많은 승객들이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대합실에서 대기하거나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24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에 정차한 노포행 제2172호 신형 전동차가 고장이 나 멈춰섰다. 승객들이 내린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이 나 출발하지 못한 것이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기관사는 전동차 추진기 등을 리셋해 50분 만에 다시 출발했으며, 고장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포차량기지로 입고됐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추진 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전동차가 멈춰서면서 뒤따르거나 마주오던 10여 대의 열차도 덩달아 멈춰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사는 전동차 내 방송을 통해 고장 사실을 알리고 승차권을 환불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이승훈 기자 le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