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의 데뷔작 만나보실래요
영화광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는 미지의 작품들이 부산 관객을 만난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다음달 1~21일 관객과 평단에 충격을 안긴 기념비적인 데뷔작들을 통해 영화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전 '위대한 출발-영화사상 최고의 데뷔작들'을 개최한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9월 1~21일 '위대한 출발'전
기획전에선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오슨 웰즈 등 세계적 거장의 걸작 데뷔작뿐 아니라 폭력적인 내용과 선정성으로 완성 후 수년간 개봉되지 못했던 니콜라스 뢰그의 '퍼포먼스'(1970), 사랑의 공허함과 절망을 시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레오 카락스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 여성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제인 캠피온의 코미디 영화 '스위티'(1989) 등이 선보인다. 가이 매딘의 자유분방하고 전위적인 컬트 영화 '김리병원 이야기'(1988), 모리스 피알라의 냉정하고도 담대한 터치가 빛나는 '벌거벗은 유년 시절'(1968·사진) 등의 문제작도 감상할 수 있다.
정한석('김리병원 이야기'), 강소원('그림자들'), 박인호('벌거벗은 유년 시절'), 정성일('이레이저 헤드') 평론가의 특별강연도 준비돼 있다. 051-780-6080. 윤여진 기자 only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