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 숙환으로 별세…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아들 구광모, 양자로 입적한 사연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3세.
LG그룹 관계자는 이날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다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조용하고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구 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전 회장과 부친 구자경 명예회장에 이어 LG그룹의 '3세대 총수직'을 23년간 수행했다.
슬하에 아들과 딸 둘을 뒀으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을 2004년 양자로 입적해 경영 수업을 받도록 했다.
구 회장의 경영권은 LG가문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40)가 물려받게 된다. (주)LG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키로 하고,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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