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공 '만화도서관' 부산 연제구에 들어선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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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공공 만화도서관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 연제구청은 1일 “내년 10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 연제구복합문화센터 2층에 전국 최초 공공 만화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만화도서관(가칭) 건립에는 예산 16억 원이 투입된다. 예상 장서보유량은 10만 권인데 연제구는 과거에 유명했던 작품부터 최신 웹툰까지 장르를 따지지 않을 예정이다.

연제구청 “내년 10월 개관 예정”

16억 투입… 장서 10만 권 계획

웹툰 강연 등 특화 콘텐츠 준비

그동안 일반도서관의 한 코너로 만화도서관이 운영된 적이 있지만 만화 전용 공공도서관은 전국 최초다. 연제구청 평생학습과 관계자는 “지역의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특화도서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일반 공공도서관이 아닌 만화도서관을 택했다”고 말했다.

내년 10월 개관이 목표지만 연제구청은 최초 만화전용 공공도서관 운영을 위해 부산대 장덕현 문헌정보학과 교수, 부산웹툰작가협회, 지역 주민 등과 함께 5월부터 자문단을 꾸려 개관을 준비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 공공만화도서관인 만큼 부산만화도서관 장서 정책, 공간 구성, 만화자료 구입 목록 선정 등에서부터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참여가 필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만화를 단순한 여가와 취미를 넘어 학습과 연계할 방법도 찾는다.

연제구청은 부산만화도서관이 완공되면 전국에서 가장 문턱이 낮고 특색이 있는 도서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제구청은 주제·작가별 독서문화프로그램과 만화 특강,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작가와의 만남 등도 준비하고 있다. 또 최근 부산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부산 지역 웹툰 작가들과 손잡고 멘토링, 강연 등도 열어 부산만화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만화를 통해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도서관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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