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 문항비율 공통 75%·선택 25% 확정…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김진성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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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9년 5월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열린 부산지역 대학 입시설명회 모습. 부산일보DB 사진은 2019년 5월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열린 부산지역 대학 입시설명회 모습. 부산일보DB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의 핵심은 국어와 수학영역의 문항 구성을 확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재로 개편하면서 문항 비율을 ‘공통과목 75%+선택과목 25%’로 확정했다.

선택 과목 따라 유불리 우려

수학 ‘미적분’ ‘기하’ 선택 때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 불리

교육부 “공통 평균 이용해 조절”

EBS 연계 축소, 사교육 증가 우려

“지방 학생들에게 불리” 주장도

국어의 경우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에서 전체 45문항 중 75%인 34문항 내외가 출제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수능의 30문항에 비해 다소 많다. 수학은 공통 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과목에서 22~23문항,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에서 7~8문항이 출제된다.

상당수 수험생은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고, 수학 영역의 경우 인문계는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확률과 통계’, 자연계 지원자는 상위권 대학에서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 ‘미적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국어·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산출이다. 이번 개편으로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우려된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보다 공통과목 점수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점수 보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표준점수를 받을 때 불리하다. 교육부는 “공정성을 위해 최종 표준점수와 등급은 선택과목별 공통과목 평균 점수를 이용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을 보면 공통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제의 비중뿐만 아니라 점수 산출에서도 공통과목의 영향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학에 따라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을 다르게 지정하는 경우가 예상돼 이 부분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2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현행 체제와 같으나, 2022 개편안에서는 사회탐구 1과목, 과학탐구 1과목으로도 응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학에서 이렇게 지정 반영하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현재와 같이 인문계열의 경우 사탐, 자연계열의 경우 과탐에서 2과목을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9개 등급으로 구분이 되는데,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극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수능의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EBS 교재 위주의 학교 수업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다른 교재 구입, 학원 수강 증가 등에 따른 사교육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김진성 기자 edu@busan.com


김진성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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