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이 될 상인가'… 윤석열 손바닥에 '王(왕)'자 논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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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자 5차 방송토론.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캡처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자 5차 방송토론.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당 대선 경선 TV 토론회에 '임금 왕'(王) 자를 손바닥에 새기고 나온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에 참석한 윤 전 총장 왼쪽 손바닥 정중앙에는 '王'자로 보이는 글씨가 쓰여 있다.

해당 글씨는 윤 전 총장이 홍준표 의원과 벌인 양자 토론에서 여러 차례 화면에 포착됐다. 왼쪽 손을 드는 과정에서 선명하게 '王'자가 포착된 것이다.

토론회 직후 유튜버 채널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전 총장의 왼쪽 손바닥에 쓰인 '王'자 글자에 대해 "윤 전 총장 손바닥에 王자 아니냐? 어디 점집이라도 가서 새긴건가?", "윤석열 왼 손바닥에 임금 왕 문신한 건가? XX네", "합성인줄 알았는데, 진짜네", "윤석열은 미신을 믿는가 보다", "진짜 새긴것이면 너무 한심한 것 아니냐" 등 의견이 잇따랐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자 5차 방송토론.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캡처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자 5차 방송토론.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캡처

이와 관련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로 경쟁 중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쯔쯔쯔 참 이번 대선은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비리 후보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제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라며 "참 안타깝고 서글픈 대선 경선"이라고 꼬집었다. 정확하게 윤 전 총장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번 손바닥 글씨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지자들이 토론이 있을 때마다 응원한다는 뜻에서 손바닥에 적어주신 것"이라며 "성의를 받은 것이라 숨길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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