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휘발윳값 1742원→1578원 예상… 소비쿠폰 9종도 내달 재개
정부·여당이 기름값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역대 최고인 20% 인하키로 결정함으로써 차량 운전자들이 다소나마 기름값 부담을 덜게 됐다. 다만 인하된 기름이 주유소에 출고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어 당장 11월 12일부터 주유소마다 기름값을 내릴지 수급관리가 과제로 남게 됐다.
유류세를 20% 인하하면 휘발유는 L당 164원, 경유 116원, LPG는 40원이 내려간다. 세율인하가 100% 가격에 반영되면 26일 부산 휘발유 가격(1742원)을 기준으로 삼아 1578원으로 하락하고, 경유는 1539원에서 1423원으로 떨어질 예정이다. 이는 올해 6월 가격 수준이다.
하루 40km 운행 땐 월 2만 원↓
주유소별 적용 시점 다를 듯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도 추진
최근 국제유가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양상이다. 25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3.76달러에 이르렀고 두바이유는 84.37달러다.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이같이 높은 가격이 올겨울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km(연비 10km/L) 운행할 경우 월 2만 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33%포인트 끌어내려 물가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1월 12일부터 바로 기름값이 내려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기름이 정유공장에서 나와 저유소를 거쳐 주유소로 유통되는 과정이 통상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8년 유류세 인하 때 정유 4개사들은 직영주유소에서는 인하 당일부터 바로 내린 가격을 적용했다. 다만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주유소는 시차가 좀 있었다. 대한석유협회는 26일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름세가 이어지는 농축수산물도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한우먹는 날’ 행사와 연계해 쇠고기를 15~25% 할인하고 돼지고기도 한돈몰을 활용해 11월 중 할인행사를 할 계획이다. 김장채소도 공급부족이 예상되면 비축물량을 확대 공급하며 김장철 할인행사 때 농축산물 할인쿠폰 한도도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함께 9종류의 소비쿠폰 사용도 시작한다. 농수산물 쿠폰은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등에서 구매시 20%(최대 1만 원)를 할인하는 쿠폰이며 공연쿠폰은 1인당 8000원, 영화쿠폰은 6000원을 할인하는 쿠폰이다. 프로스포츠쿠폰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관람 시 50% 할인권을 제공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