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패스, 계도 기간 거친 후 시행
다음 달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면서 도입될 ‘백신패스’가 당분간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진단검사도 계속 무료로 유지되지만, 백신패스 도입으로 진단검사 수요가 급증하면 유료로 바뀔 수 있다.
접종증명 현장 안착 시간 필요
도입 땐 진단검사 유료화 전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백신패스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최근 접종을 모두 마친 이들은 2주 뒤부터 접종완료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백신패스가 적용되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계도·홍보 기간 도입은 이들의 생활불편을 덜기 위한 것이다.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라는 새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기된다”고 계도 기간 도입 가능성을 설명했다.
백신패스 도입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들이 백신패스가 적용 시설을 이용하려면,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확인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감소하고 검사 수요가 급증하면 검사 유료화와 민간 의료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백신패스는 접종완료자나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되는 이들에게만 특정 시설 이용을 허락하는 것이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목욕장업·경마·경륜·카지노시설 등 13개 시설과 100인 이상 행사·집회가 의무 적용 대상이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암 치료 등 의학적 사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이들은 백신패스의 예외다.
26일 부산에선 신규 확진자 40명이 나와 누적 환자가 1만 370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부산의 1차 백신 접종률은 78.8, 접종완료율은 70.6%이다. 경남에서는 50명(창원 19명, 거제 13명, 진주 9명, 통영 3명, 양산·사천 각 2명, 고성·함안 각 1명), 울산에서는 8명이 확진됐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