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오미크론에 뚫렸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내 루스벨트 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뒤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백신의 효력을 무력화하는지 여부를 과학자들이 곧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
AP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를 발견했다. 이는 미국의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다.
이 확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고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고 부스터샷은 맞지 않았다. 증상은 경미한 수준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앞으로 2주 정도 안에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스터샷이 감염 후 중증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는 1주일 만에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 최소 27개 국가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