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울산 누빌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 디자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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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운행하는 수소전기트램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가 공개됐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수소전기트램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 보고회를 열었다.

현대로템이 디자인한 수소전기트램은 길이 35m, 폭 2.65m, 높이 3.7m 5개 칸으로 연결된다. 차량 바닥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35cm인 100% 저상차량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70km로 설계했다. 외형 디자인은 부드러운 면과 선들을 조화롭게 구성했고, 주야간 상시 점등하는 라이트를 적용해 미래 이동수단을 상징화했다.

울산시, 차량 모양·브랜드 공개
길이 35m, 높이 3.7m 5칸
최고 70km… 첨단 장치 도입
브랜드, 미래 지향적 주제 담아

또 보행자와 충돌 상황, 운전자 시야 확보를 디자인 단계에서 고려하는 등 안전성도 반영했다. 실내는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에 착안해 이동과 휴식이 공존하는 개념을 도입했으며, 승객 편의를 위한 정보 제공 시설과 무선 충전 시설도 갖췄다.

현대로템은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내년 9월까지 세부 차량 설계를 마치고 그해 10월부터 차량 제작에 들어간다. 이어 2023년 9월부터 실증 노선인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서 2500km 이상 운행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울산 트램’의 브랜드 이미지도 공개했다. 한글도시 울산의 정체성과 친환경에너지, 미래지향적 주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트램’ 글자는 현대적 감각의 한글로 간결하게 표현했고, 글자 색상인 녹색은 ‘그린수소’를 나타낸다. 면은 도시와 사람을, 여백은 도로와 소통을 의미한다.

올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국비 282억 원, 시비 20억 원 등 총 420억 원이 투입돼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트램 개발과 실증은 현대로템이 총괄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참여한다.

현재 울산 트램 1·2호선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각각 타당성 재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검증을 통과하면 2024년 착공,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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