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2주 연장…20일까지 사적모임 최대 6인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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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확진자 폭증세 고려
먹는 치료제 대상 50대까지 확대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 3일 오후 부산 동구 봉생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료를 받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 3일 오후 부산 동구 봉생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료를 받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가 2주간 더 연장된다. 다만 정부는 중증화 비율이 낮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따라 의료체계가 안정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4일 부산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오는 6일까지 적용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20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사적 모임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처럼 최대 6인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도 현행대로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안된다. 식당·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실내 영업이 안되며, 편의점도 오후 9시 이후엔 매장 내 취식 등이 금지된다. 학원· PC방·키즈카페·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유흥시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1종에 적용되는 방역패스 제도도 그대로 유지되며, 미접종자가 식당·카페를 이용할 때는 1명만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위중증 환자 발생이 적어 거리 두기 완화도 검토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 촉발된 감염 폭발의 규모를 아직 가늠할 수 없고,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맞춰 변경된 방역 체계가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거리 두기 연장을 결정했다.

대신 정부는 가급적 추가 규제 강화는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 체계 대응이 안정화되면 감염 규모가 커지더라도 거리 두기 완화와 단계적 일상회복 재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총리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설 연휴가 지나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지금은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거리 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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