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여파… HMM 극동노선 운항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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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인 2만 4000TEU급 HMM 알헤시라스호. 부산일보DB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1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를 운항하는 극동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물동량 급감해 운항 차질 빚어
이사회서 11년 만에 배당 결정

HMM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운항에 어려움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부킹(예약)을 잠정 중단했다”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비스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MM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확정했다.

김 내정자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10년간 보좌한 정통 ‘현대맨’이다. 이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자동차그룹 비서실장·글로벌전략실장 등을 거쳐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현대위아 사장 등을 지냈다.

HMM은 또한 이사회에서 300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첫 배당이다.

배당액은 1주당 600원(총 2934억 원)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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