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진보 청장, 동구의 희망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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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진보당 후보로 당선한 김종훈 당선인은 “동구 주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다해 동구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울산시의회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11년 당시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출마해 동구청장에 처음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후보들이 진보 단일 후보를 내세우고,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김종훈 후보와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 함께 경쟁한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에게도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고, 사퇴한 민주당 정천석 후보의 뜻도 이어가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많은 분의 마음도 깊게 헤아려 더욱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또 “그간 현장에서, 동네에서 많은 노동자, 주민들이 소중한 충고와 좋은 의견들을 주셨다”면서 “주민 요구와 바람이 실현되는 동구를 만들고 노동자, 주민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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