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토큰 플랫폼’ 로드맵 11월 확정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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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9~10월 기본방향 수립
제도권 편입, 투자자 보호 목적

이명호 예탁원 사장. 연합뉴스 이명호 예탁원 사장. 연합뉴스

최근 신규 금융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 증권형 토큰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이 오는 11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오는 11월 증권형 토큰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증권형 토큰은 주식, 채권 등 증권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에 내재시킨 디지털 자산이다. 투자자는 증권형 토큰으로 배당이나 이자를 받거나 지분에 대한 권리를 갖기도 한다.

증권형 토큰 발행·유통 플랫폼은 증권형 토큰을 발행해 안전하게 유통하는 시스템으로 증권형 토큰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토큰 거래에 대한 법적 감시를 강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축된다.

예탁원은 오는 9~10월 증권형 토큰 발행·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 방안을 수립한 후 로드맵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그동안 예탁 업무와 관련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축적했다.

예탁원은 2018년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범운영을 완료했다. 그 결과, 주주의 전자투표 내역을 복수의 기관이 분산 보관해 투명성과 위·변조 방지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채권 장외 결제업무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컨설팅을 통해 예탁원 기간업무에 적용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가능 모델과 그 모델의 기술적 적용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형 토큰 관련 독일 전자증권법을 검토했으며 한국법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가상자산 관련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혁신기술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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