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환자에 물품전달 방법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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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유명 요양병원에 지인이 입원해 있다. 면회를 신청해도 대면 면회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잠시 대면 면회가 가능한 기간도 있었으나, 병원 내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 입원실 출입은 물론, 다시 대면 면회는 불가능해진다.

그런 이유로 과일, 빵 등 간식거리와 필요한 물품 등을 구입해 환자에게 전달해 주라고 병원 측에 부탁하고 발길을 돌린다. 그런데 웬일인지 환자가 그런 물품이 자신에게는 온전히 전달이 안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병원 측에 확인해보니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해, 스스로 음식물 통제가 어려운 환자도 있어, 간호사실에서 대신 적절하게 물품 수급을 담당한다고 한다. 그럴 거라면 병원 입구에 그런 사정을 미리 공지라도 해 놓았으면, 불필요하게 한꺼번에 과다한 양이 아닌 적절한 양을 들여놓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물품 품목조차 환자에게 전화로 일일이 알리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한다. 환자가 자꾸 독촉하게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다. 일리는 있겠으나 뭔가 개운치가 않은 건 나만의 생각일까? 많은 환자와 환자 가족·지인들을 위해 좀 더 투명한 방법을 찾아 봄직도 한데 말이다.

도봉·부산 금정구 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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