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
아시아 도시들 상생방안 논의
국내외 유명인사 콘퍼런스 참여
대기업 참여·홍보 전시관 운영

사진은 지난 9월 2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 부산창업박람회’ 모습. 부산일보DB

아시아 대표 창업 플랫폼을 목표로 한 창업 엑스포가 부산에서 출범한다.

부산시는 아시아 창업 엑스포 ‘FLY ASIA 2022’를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창업청설립추진단이 주관한다. 행사는 ‘아시아 스타트업이 만드는 혁신의 물결’을 주제로 개막식·콘퍼런스·어워즈·전시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국내와 아시아 전역에서 창업생태계 관계자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개막식 기조강연에서는 베스트셀러 ‘Future Minds: 인공지능의 미래’의 저자인 미래학자 리차드 용크(Richard Yonck)와 500글로벌 아시아 총괄인 이링림(Ee Ling Lim)이 연단에 선다. 23일 콘퍼런스 개막식 기조강연은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슬로언경영대학원 빌 올렛(Bill Aulet) 교수가 맡는다.

‘FLY ASIA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9개국 20여 명의 아시아 창업 선도도시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아시아 창업 선도도시 간 창업 정책과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아시아 도시 간 네트워크 형성 및 상생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메인세션과 스페셜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메인세션에서는 △아시아 창업 생태계의 환경 변화와 위기관리 전략 △아시아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은 위기 속에서 어떤 기회를 찾고 있는가 △아시아 유니콘들이 만드는 새로운 혁신의 물결 △공공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의 현황과 발전방안 △글로벌 기업형 VC 현황 및 주요투자 방향의 주제로 국내외 27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또 스페셜 세션에서는 △글로벌 투자자가 바라보는 아시아 창업 생태계 미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아시아 여성창업자의 역할을 주제로 국내외 9명의 연사가 나선다. 특히 부산 출신의 연기파 배우 조진웅 씨가 참여해 자신의 연기 인생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위기를 겪는 청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강연이 펼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 ‘FLY ASIA 어워즈’는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총 18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고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9월 29일부터 10월 21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 결과, 14개국 178개 기업이 지원했다. 이중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국 50개 기업이 행사 기간 동안 본선과 결선을 펼쳐 최종 상위 6개 기업을 선정한다.

아울러, IBK기업은행·현대자동차·한국중견기업연합회·LG전자·BNK벤처투자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과 FLY ASIA 참여 스타트업·투자사의 홍보 전시관도 운영한다. ‘FLY AISA 2022’는 행사 공식 홈페이지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모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특히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 스타트업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가고 한층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이 아시아 창업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FLY ASIA’를 아시아 대표 창업 플랫폼으로 육성해 세계적인 창업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