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확률 11% 뚫은 한국, 브라질전 23% 이겨 낸다
미국 데이터업체, 16강 진출국 중 가장 낮게 예측
포르투갈전 승리 11%로 예측…이변 가능성 충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우승후보 브라질과 만나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8강 진출 확률이 16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23%로 전망했다. 반대로 브라질은 8강에 오를 확률이 77%로, 전체 16강 진출 팀 중 가장 높았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8강에서 크로아티아, 4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이어 꺾은 뒤 결승전에서 스페인마저 누르고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구 기록·분석 전문 매체 옵타는 한국에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3일 공개한 최신 분석에서 옵타는 한국이 브라질을 이길 확률을 8.2%까지 낮게 잡았다. 그러면서도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기 전 한국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나?”라며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옵타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한국이 이길 확률이 19.3%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그레이스노트도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11%에 불과하다고 봤다. 11%의 확률을 뚫는 기적을 보여준 한국이 또 다른 이변을 쓰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