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수의대, 지역 상생 연구기관”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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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서 설립 청사진 공개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학교 전경

속보=수의과대학(이하 수의대) 설립을 추진 중인 부산대(부산일보 10월 27일 자 2면 보도)가 지역과 상생하는 연구 전문 기관 성격의 수의대 설립 청사진을 공개했다.

부산대는 14일 부산대 본관에서 수의대 설립 심포지엄을 열고 “연구, 방역 관리에 방점을 둔 수의학 교과목을 중심으로 수의대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강동묵 부산대 의무부총장은 “수의 과학자 양성을 위해 수의 연구 실험 분야, 산업 동물 분야 등으로 수의과 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지역과 융화해 강점을 살린 체계적인 수의학 대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수의대가 해양 바이오 연구로 지역 연계형 수의사를 양성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강 부총장은 “수산 생물을 통한 인간 감염병의 역학조사, 방역 관리 등을 위해 수산 생물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수의사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지역 강점인 해양수산 산업과 협력해 수의대가 국내 수산물의 경쟁력 제고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수의대가 수의사 양성을 넘어 지역 상생 기관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전국 10개 수의대 중 부울경 지역에는 경남 경상국립대에만 수의대가 있다.

부산대는 지난달 27일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제출하고 수의대 설립 의지를 공식화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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