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롯데백화점·영광도서 일원 ‘부전천 복원’ 불씨 되살렸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환경부 '통합하천사업'에 선정
백지화 이후 4년만에 재추진
2025~2032년 3040억 투입
“부산 대도심 '명품하천' 탈바꿈”

4년 전 전면 백지화된 부산 부전천 복원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사진은 서면 롯데백화점~광무교 구간 조감도. 부산시 제공 4년 전 전면 백지화된 부산 부전천 복원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사진은 서면 롯데백화점~광무교 구간 조감도. 부산시 제공

4년 전 전면 백지화된 부산 부전천 복원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를 확보할 길이 열렸다.

23일 부산시는 부전천 복원사업이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2일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22곳(국가하천 18곳, 지방하천 4곳)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10월 환경부 공모사업에 부전천~동천, 낙동강을 포함하는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사업'을 신청했다. 이 중 핵심이 되는 부전천 복원사업은 복개된 도로 일부를 걷어내고, 이를 공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상 지역은 서면 롯데백화점~광무교 750m와 영광도서~동해선 굴다리 550m 구간이다. 이 구간에 콘크리트 박스로 물길을 만들고, 박스 위쪽으로는 10m 폭의 실개천이 흐르도록 해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번 통합하천사업에는 낙동강 삼락·맥도·대저·화명 생태공원에 접근로와 친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부전천 복원사업은 2016년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부산판 청계천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환경부가 이 사업을 '생태하천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국비 확보가 무산됐다. 이로 인해 2018년 사업이 전면 백지화된 바 있다.

시는 이번 통합하천사업 예산으로 3040억 원을 책정했으며, 사업비는 환경부와 부산시가 반반씩 부담한다. 시는 내년 초부터 환경부와 사업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내년 추경을 통해 기본설계를 위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후 기재부와 예비타당성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2025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완공 시점은 2032년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낙동강을 '명품 국가하천'으로 만들고, 동천·부전천은 중심상업지 인프라와 연계해 쇼핑, 문화, 관광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대도심 명품하천'으로 변모시키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친환경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