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6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23층짜리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오피스텔 주차타워 외벽을 타고 건물 고층부를 휘감았고 주차타워 옆 편의시설까지 불씨가 번졌다.

이 불로 오피스텔과 상가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주변 통행을 통제하고 인근 건물 거주자를 대피시키는 등 조치 중이다.

소방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가 현장을 지휘 통제하고 있고 소방대원 210명 소방차 79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발생 50분 만인 오전 7시 20분께 큰 불길은 끈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