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산불 방화범 잡아라’ 울주군, 1000만 원 포상금 내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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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12월 상북면서 산불 6건 잇따라 발생
주로 야간·새벽시간대 도로 인접한 곳에서 화재
경찰에 수사 의뢰… 상시 항공 모니터링도 병행

지난해 6월 3일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가 진화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6월 3일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가 진화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시 울주군이 상북면에서 방화로 추정하는 산불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자 방화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내거는 등 특단의 조처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상북면 일대에서 산불 6건 등 모두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액만 6840만 원으로 추산한다. 최근 5년간 상북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2018년 0건, 2019년 1건, 2020년 2건, 2021년 1건에 그쳤지만, 2022년 6건으로 많이 늘어난 것이다.

산림당국 등은 지난해 상북면 화재 9건 중 2건은 발화 원인을 찾았으나, 7건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화재가 주로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도로와 인접한 곳에서 발생했고, 반경 2.5km 내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불이 났다는 점에서 울주군은 방화로 추정한다.

울주군은 이날 상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울주경찰서, 울주소방서, 상북면 주민단체와 ‘상북면 일원 산불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방화범 검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주군은 우선 울주경찰서에 방화범 검거를 위한 CCTV 분석과 수사를 의뢰하고 산불발생지를 중심으로 합동 조사를 벌인다.

특히 방화범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공익신고자에게는 최대 1000만 원 포상금을 지급한다.

상북면 일대 산불감시원도 7명에서 12명으로 증원 배치하고 계류형 드론과 이동식 CCTV를 활용해 야간 상시 항공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울주군은 산불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대형 펼침막도 설치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방화는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는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방화범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반드시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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