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베트남 환자에 ‘나눔의료’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동아대병원은 무릎 통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베트남 환자에게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동아대병원 제공 동아대병원은 무릎 통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베트남 환자에게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동아대병원 제공

무릎 통증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었던 베트남인이 동아대병원의 나눔의료로 건강을 되찾았다.

동아대병원은 최근 글로벌 의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환자에게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여성 구엔티톰(63) 씨는 극심한 무릎 통증 때문에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했고, 무엇보다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수술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상태가 계속 악화해 걷기조차 힘든 상황이 되자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한국에 있는 베트남 지인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병원 추천을 요청했고, 동아대병원에서 나눔의료 대상으로 선정했다.

구엔티톰 씨는 지난해 12월 25일 한국에 입국해, 27일 정형외과 김성수 교수의 외래 진료와 MRI 검사 등을 통해 ‘내측반달연골 찢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30일 슬관절내시경수술(반월상 연골봉합술)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약 2주간의 회복 기간을 거쳐 1월 12일 퇴원 후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번 나눔의료는 베트남에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글로벌 사회공헌을 통한 국제적 브랜드 향상 등 긍정적 이미지 확산에 기여했다.

한편, 나눔의료는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후원하는 사업이다. 동아대병원은 그동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초청해 10여 건 이상의 무상 진료를 진행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