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쌀 대신 밀·콩·가루쌀 심으면 전략작물직불금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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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쌀 대신 밀·콩이나 가루쌀을 재배하면 전략작물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북 익산의 가루쌀 재배현장을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논에 쌀 대신 밀·콩이나 가루쌀을 재배하면 전략작물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북 익산의 가루쌀 재배현장을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논에 쌀 대신 밀·콩이나 가루쌀을 재배하면 전략작물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밀·콩과 같이 수입에 의존하는 작물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쌀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달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1년 44.4%인 식량자급률을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시키고 2026년까지 55.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공익직불금에 더해 논에서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선택형 직불금으로 112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겨울철에 식량작물이나 조사료를 재배하면 ha당 50만 원, 여름철에 논콩·가루쌀을 재배하면 100만 원, 조사료는 430만 원을 지급한다. 또 겨울철에 밀·조사료와 여름철에 논콩·가루쌀을 이모작하면 1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전략작물직불금을 받으려는 농업인, 농업법인 등은 농지 소재지가 있는 읍·면·동사무소에 등록을 신청해야 하며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전략작물직불금 지급대상자로 등록이 되면 두 차례(4~5월, 8~10월) 이행점검을 거쳐 12월에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식량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논에서 밀, 콩, 가루쌀 등의 재배가 확대되면 수입 의존성이 큰 농산물이 국산으로 대체되고 농가 소득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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